[세계중요농업유산] 튀니지 제바 엘 올리아 공중농원

튀니지 제바 엘 올리아 공중농원

 

엘 고라 산(Mount el Gorrâa)의 고지대에 위치한 제바 엘 올리아(Djebba el Olia) 공중농원은 독특한 농림업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 600m의 고지대에서 농부들은 자연 지형을 이용한 독특한 경작방식으로 수 세기 동안 거친 산악지형에 적응해왔다. 농부들은 돌계단을 쌓고 산비탈을 일구어 경작지를 조성했으며, 공동으로 관리하는 효율적인 관개시스템을 통해 유지되었다. 또한 고지대에서 산림을 유지하고 농원에서 다양한 수 종을 보존함으로써 미세기후를 조절하고 있다. 이러한 농업시스템은 다양한 전통농업 기술과 식품가공지식, 그리고 천연자원 공유의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특징

이 지역에서는 농림업과 생태학을 결합한 농업관행을 기반으로 한다. 이 지역 농업소득의 52%를 차지하는 무화과 재배는 가축사육과 연계된 탄력적인 경축순환시스템이다. 가축 사육을 통해 무화과 농원에 필요한 유기물을 공급해주고 농업 부산물을 이용해 부족한 초지를 대체한다. 지역 농부의 53%가 소, 양, 염소, 말, 닭 등의 가축을 사육한다. 무화과 외에도 다양한 채소와 과일이 생산되는데 대부분 자가소비되고 잉여농산물은 시장에서 판매된다.

공중농원 주변의 천연자원 관리 또한 이 지역 농업의 특징이다. 과수를 중심으로 채소와 야생식물이 결합된 복합적인 농업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이 지역 농부들은 주변 산림의 천연자원을 식용, 약용, 농업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재배종을 선택하고 야생종을 연계하여 관리하는 이 방식은 대를 이어 전승된 경험지식으로, 야생식물은 때때로 방충제로 이용된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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