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환경
우리나라의 농업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농산물 수입개방과 더불어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우리 농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대외 경쟁력이 있는 작목 발굴,생산비 절감,품질 향상 등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 시설원예는 부가가치가 높고 대외 경쟁력이 있는 산업으로 향후 성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힘든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이농이 증가함으로써 농업 노동력의 고령화 및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본•노동집약적인 시설원예는 제반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서 연중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 소득 증대와 국민 보건 향상은 물론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시설원예의 의의
시설원예(protected horticulture)0]] 사용되는 시설이란 여러 가지 종류의 골조에 피복자재를 덮어 지은 구조물로서 원예작물을 생산하는 온실(greenhouse)을 말한다. 시설원예는 단위면적의 토지에서 경제적 가치가 큰 작물을 집약적으로 재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유리온실이나 플라스틱온실과 같은 환경제어가 가능한 시설 내에서 노동력과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노지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한 계절에 작물을 생산하거나 재 배 가 가능한 시기라도 노지보다 더 좋은 환경 조건을 만들어 채소,과수,화훼,버섯류 등 고부가가치의 원예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이다. 시설원예는 자본과 시설이 요구 되지만 여름철 등 제철 이외의 단경기에 생산하므로 수익성이 높고,연중 생산을 통해 농한기를 없앰으로써 일 년 내내 고른 소득을 을릴 수 있다. 또한 자본,기술,시설 및 노동력을 집약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농산물을 계획적으로 생산•출하할 수 있어 생산자가 기업적 경영 감각을 익혀 상업적 영농을 가능하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자동화 시설의 도입으로 완벽한 환경 조절은 물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힘든 육체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 준다.
시설재배의 발달로 계절에 관계없이 신선한 채소와 싱싱한 꽃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이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열대 과수 및 화훼류처럼 노지에서 재배할 수 없는 작물을 도입하여 시설에서 재배하게 되면서 소비자가 이용할수 있는 농산물의 종류가 많아졌다. 또한 수경재배를 통해 저공해 청정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안전한 식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시설원예는 미래지향적인 농업이다. 인류가 지향하는 미래의 농업은 완벽한 환경 조절과 생산시스템의 구축으로 공장에서 공산품을 생산하듯 농산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시설원예는 바로 공장식 농업 생산의 기초 형태로,환경과 재배 이론을 축적시켜 완전제어형 농업 생산과 식물공장,나아가 우주농법을 지향하고 있다.
시설원예는 자원을 재활용하여 친환경적인 에너지 이용도 가능하다. 발전소나 공장에서 방출되는 폐열,소각장의 연소열,폐타이어의 연소 난방기 등을 이용한 시설의 온도 관리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의 효과가 있다. 순환식 수경재배와 식물공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농업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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