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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신소득작물 "양파" - 특성 및 재배 환경

by 매경남37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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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득작물 "양파" - 특성 및 재배 환경

 

 

목차
  • 특성
     형태적특성
     생리적특성
     구 비대와 휴면
  • 재배환경
     온도
     햇빛
     토양
     토양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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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가. 형태적 특성


양파는 백합과 파속에 속하는 식물로 마늘·파·부추 등의 인경채소류와 비슷한 식물적 특성을 가지며, 재배 습성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황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냄새가 매우 독특하며, 인경과 짧은 근경(단축경, rhizomes)을 가지고 있고 뿌리는 다수의 섬유근이 단축경에 붙어 있는 2년생에서 다년생 식물이다.
양파의 진짜 줄기는 식물체의 기부에 납작한 원반 형태로 지표면 아래에 있다. 줄기의 상부 중앙에는 줄기 정단부가 존재하며 잎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자라 있다. 잎 부위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중심부가 빈 잎을 감싸는 튜브 형태가 된다. 그러므로 양파의 지상부는 겉보기에 줄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어린 잎몸이 오래된 잎집으로 이루어진 튜브에서 자라고 있는 위경(僞莖, pseudostem)인 것이다. 뿌리는 줄기 기부에서 부정근처럼 자라나오며, 줄기가 자랄수록 오래된 뿌리는 바깥쪽으로 밀려나고 새 뿌리는 경정부와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다.
양파가 영양생장기를 어느 정도 거쳐 일장조건 등 적합한 환경에 처하면 잎집이 비대하여 구로 발달한다. 이 때 잎집 조직이 연화되고 세포가 팽압을 잃으면서 지상부가 시들게 하는데, 이 지상부 도복을 보고 양파 구 수확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 완전히 성숙한 구는 가장 외곽에 있는 1~3겹의 잎집이 얇고 마른 보호엽으로 변하며 그 안쪽으로 보호엽, 비후엽, 저장엽 등을 갖추게 된다. 구의 형성에 필요한 잎의 수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8장 전후라고 알려져 있다.

 

나. 생리적 특성

 

양파의 생육적온은 15~25℃ 정도로, 내한성은 유묘기에 상당히 강한 편이고 식물체가 자라면서 다소 약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반대로 양파는 내서성이 약하여 유묘기일때 25℃ 이상의 고온을 지나면 잎이 마르고 구가 커지는 시기에는 구 비대가 저해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8월 상순부터 9월 상순에 육묘를 한 후, 10월 중에 본포에 이식을 하면 12월 전까지 지상부와 지상부가 다소 생장하다가 12월경부터 저온으로 생장이 정지하며 월동기가 시작되어 초봄까지 지속된다. 뿌리와 잎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월동회복기를 거쳐 4월경에는 지상부에서 마지막 잎이 나와 영양생장기를 마무리하고, 지하부에서는 비늘잎이 형성되어 구가 비대할 준비를 한다. 구 비대가 완료되는 5월 즈음에는 지상부가 도복되고, 지상부의 잎이 완전히 시들어 더 이상 동화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면 비로소 구 비대가 완전히 끝나게 된다.


다. 구 비대와 휴면

 

양파의 구 비대에 미치는 대표적인 환경 요인은 일장(해의 길이)과 온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일장의 영향이 가장 지대한데, 일장이 14시간 이상일 때 구 비대가 시작되면 장일형 품종으로 분류되고, 12시간 이하에서 구가 커지면 단일형 품종으로 분류되며, 12~14시간 정도에서 구가 비대하면 중일형 품종으로 불린다. 온도 또한 구가 크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15~25℃일 때 구가 비대하면서도 잎이 시들지 않는다. 만약 해 길이가 길고 온도가 충분히 높지 않다면 구가 비대하지 않고, 반대로 해 길이가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온도가 올라간다면 구가 비대하면서 잎이 마르고 만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단일형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는데, 이는 더운 여름이 되기 전에 구 비대와 수확을 끝내야 성공적인 양파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양파의 지상부가 도복하고 잎이 마름에 따라 휴면이 시작되며, 휴면 중에도 양파의 구는 호흡을 계속하다가 휴면이 깊어지고 어느 정도 단계까지 성숙되면 호흡량이 적 
어진다. 그 후로 또 다시 일정 기간을 경과하고 맹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조건(고온및 다습)이 갖춰지면 맹아가 발생하게 된다.

 

 

재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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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온도

 

양파를 파종한 후 발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발아율은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종자의 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15~25℃이나 25℃를 기준으로 하여 이보다 온도가 높거나 낮으면 오래 걸린다. 25℃ 이상이면 종자 활력이 좋은 것은 빨리 발아하나 활력이 떨어지는 것은 발아하는 데 오래 걸리거나 발아가 되지 않기 때문에 평균 발아일수가 길어지고 발아율도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발아 최고 온도는 33℃, 최저 온도는 4℃로 본다. 따라서 고온기에 파종하는 가을뿌림 재배 작형은 파종 후에 고온이 지속되지 않도록 관수 또는 복토 재료 등을 활용하여 온도를 낮추는 관리를 해야 한다. 평지 봄뿌림 재배나 고랭지 봄뿌림 재배와 같이 저온기에 시설 내에서 가온 또는 보온에 의해 파종하여 관리하는 작형은 낮에는 고온, 밤에는 저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어린 눈과 어린 뿌리의 생육 적온은 30℃이고 생육 최고 온도는 38℃로 비교적 높은 온도다. 그러나 생육할 수 있는 최저 온도는 어린 눈의 경우는 6℃, 어린 뿌리는 4℃ 이다. 그러므로 본밭에 정식할 때는 활착이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최저 온도 이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식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 또한 월동 후 뿌리가 생육할 수 있는 최저 온도 이상이 되면 웃거름 관리 등을 시작하여야 한다.
양파는 저온에 비교적 강하나 고온에는 약한 작물로서 경엽 생육 시 온도가 높을수록 생장도 빠르나 아울러 노화도 빠르다. 생장과 노화를 감안한 경엽의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7℃ 전후이다.
토양 온도는 뿌리의 생육과 수명을 좌우하는데 29℃까지는 토양 온도가 높을 수록 지상부 생육과 구 비대가 빠르나, 잎의 생육과 마찬가지로 뿌리의 수명이 단축되고 구 비대가 급속히 진행되어 구의 크기가 작아진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수량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토양 온도는 18~24℃이므로 고온기에는 관수의 조절이나 멀칭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양파 구 비대는 온도에 높으면 비대 기간이 짧아져 수량 감소는 물론 구 모양도 충분히 비대되지 않아 상품 비율이 적어진다. 양파의 구가 비대하는 온도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조생종 품종은 15℃, 중만생종 품종은 20℃ 전후가 적당하며 온도가 높을수록 구 비대 성숙은 빠르나 구 크기는 작아진다. 25℃ 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이 둔해지고 고온이 계속되면 생육이 정지하며 휴면으로 들어간다. 조기 수확을 위한 시설 재배 시 외기 온도보다 3~6℃ 정도 높게 유지시키면 구 크기가 커져 수량을 높 일 수 있다. 그러나 재배 기간 동안 일평균 온도가 1.5℃ 증가하면 분구 발생률이 1.4% 이상 증가하므로 온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나. 햇빛


양파의 종자는 빛이 없는 어두운 조건에서 잘 발아되는 호암성 종자이므로 파종 후 종자가 노출되지 않도록 복토를 해주어야 하며 짚이나 차광망 등으로 덮어주면 발아율 향상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생육에는 햇빛의 세기가 약하면 엽면적의 증가가 적어 구 비대가 지연되므로 발아 후에는 충분한 빛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해의 길이 또한 생육 및 구 비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짧은 해 길이보다 긴 해 길이에서 뿌리의 증가가 왕성하고 지상부 발육도 잘되며 구 비대도 촉진된다. 양파의 구가 비대하려면 일정한 시간 이상의 해 길이가 있어야 한다. 품종에 따라 필요한 해 길이의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해 길이가 만족한 조건에서 구가 비대 성숙하 
여 완전 도복에 이른다. 고랭지 봄뿌림 재배와 같이 해 길이가 짧아지는 조건에서는 완전 도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구 비대 도중 재배하고 있는 품종이 구 비대에 요구하는 해 길이보다 짧아지면 구 비대가 멈추고 잎이 계속 분화되는 영양 생장으로 생육상이 바뀌게 된다.
온도와 해 길이는 상호 보조적인 역할을 하여 해 길이가 충분히 길면 좀 더 낮은 온도에서 비대하고 해 길이가 짧으면 더 높은 온도에서 구가 비대하게 된다. 온도나 해 길이 어느 한 가지 조건이 불충분하여 생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 결국 구의 비대가 정상적으로 되지 못한다. 양파는 긴 해 길이가 계속되고 적당한 온도 조건에서 품종 고유의 최대 생장을 지나 구 비대가 이루어진 후 생육이 종료되는데 생육 종료는 해 길이가 길수록, 온도가 높을수록 빨리 종료되므로 작형에 따른 적절한 품종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고랭지 
봄뿌림 재배나 평지 봄뿌림 재배의 경우는 해 길이도 길고 온도도 높은 시기에 재배되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


다. 토양


양파 재배에 적응되는 토양은 사양토부터 식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지만 토양의 종류에 따라 수분이나 양분을 보존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고 환경 적응성에 차이가 있어 생육이나 수량뿐 아니라 저장성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조기 출하를 목적으로 하는 조생종 품종을 재배할 때는 짧은 해 길이에서 단기 간에 구를 비대시켜야 하므로 지온의 상승이 빠른 사양토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장을 목적으로 할 때는 장기간 동안 토양 수분을 흡수하여 당을 많이 축적하여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보수 및 보비력이 뛰어난 식토에서 서서히 비대시켜 조직이 좀 더 치밀하고 단단한 구를 키우는 것이 좋다.
양파는 산성 토양에서 생육 및 구 비대가 매우 불량한 작물이므로 토양 산도를 pH 6.3~7.3이 되도록 조정해 주어야 한다.

 

라. 토양 수분


양파는 토양 수분이 10% 이상만 되면 발아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토 양 수분이 적은 상태에서도 발아가 잘 이루어진다. 유묘기에는 뿌리가 호흡할 수 없을 정도로 다습하거나 과도하게 건조한 상태가 아니면 큰 피해는 없으나, 월동 후 생육이 재생된 다음에는 건조 및 과습이 생육 및 구 비대에 피해가 크다.
건조 피해는 건조한 기간이 길수록 피해가 심하며 토성에 따라서는 식양토에 비해 사양토에서 피해가 크고 시기별로는 생육이 왕성하고 구 비대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피해가 가장 크다. 재배 중 건조하게 되면 잎이 마르고 구 비대가 불량할 뿐 아니라 도복도 잘 이루이지지 않아 수확기가 늦이지고 수량이 현저히 떨이진다. 따라서 구 비대기의 관수는 수량 증대의 효과가 매우 크나 토양 수분이 적을 때와 마찬가지로 과다한 토양 수분 또한 뿌리의 호흡을 저해하여 생육 및 구 비대를 억제한다. 양파 재배지에서 습해는 수량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조기에 습해를 받아 피해가 심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수량이 56%나 감소할 정도로 해가 크다.
지하수위가 높아도 구 성숙기 및 수확기에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뿌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생육 및 수량이 저하된다. 그뿐 아니라 저장 중에 부패도 증가하므로 지하수위는 적어도 50cm는 되는 곳을 택하여 재배해야 한다.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생육 중 습해에 의해 뿌리가 죽고 지상부에는 잎끝부터 마르며 죽는다. 수확해도 저장 초기에 부패되므로 배수구 정비를 잘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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